[여행 정보] 바람이 말을 거는 곳 (태풍전망대, DMZ여행, 접경 감성)
여행이란 늘 새로운 풍경을 만나는 일입니다. 하지만 어떤 풍경은 단순한 ‘아름다움’이 아니라 감정과 역사, 그리고 사색을 동반한 깊이를 남기기도 하죠. 태풍전망대는 그런 곳입니다. 이곳에선 저 멀리 북한의 땅 황해도가 보이고, 그 아래로 흐르는 임진강은 조용히, 그러나 묵직하게 흐릅니다. 사람의 소리보단 바람이 말을 거는 장소, 그리고 우리의 상상 너머에 있는 현실을 풍경이라는 방식으로 느끼게 해주는 공간. 그게 바로 연천 태풍전망대가 가진 독특한 매력입니다. 1. 분단의 현실과 맞닿은 전망대태풍전망대는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마전리에 위치한 안보관광지로, DMZ와 임진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 황해도 개풍군 지역이 눈앞에 펼쳐지는 독특한 지형을 가집니다. 이 전망대는 군 작전도로를 통해서만 접근 가능하며, ..
2025.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