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소도시 감성 여행 후기

2025. 6. 6. 08:25[해외 여행 정보]

반응형

마카오 소도시 지도 사진

 

화려한 카지노의 도시로 알려진 마카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유럽풍 골목과 오래된 성당, 천천히 걷고 머무를 수 있는 감성적인 소도시의 매력이 있습니다. 마카오에서 직접 느낀 감성 여행의 순간들을 담았습니다.

✨ 마카오에서 기대하지 않았던 감성

마카오는 카지노 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정작 발걸음을 옮겨본 마카오는 완전히 다른 얼굴을 하고 있었습니다.
번쩍이는 호텔 대신, 노란 벽과 파란 창틀의 골목.
고급 쇼핑몰 대신, 작은 성당 앞 벤치.
‘걷는 여행’이 진짜 어울리는 도시라는 걸
이번 여행을 통해 처음 알게 됐죠.

🏛️ 마카오 감성 여행의 순간들

1. 세나도 광장에서 시작된 하루

마카오 도심의 중심이자 역사 유산의 출발점.
세나도 광장 바닥의 물결 모양 돌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도시의 리듬이 느껴졌습니다.
광장 옆 노란 건물과 유럽풍 창틀 사이로 바람이 불고,
현지인들이 천천히 걸어 다니는 모습이 참 인상 깊었죠.

📍 위치: Senado Square
💡 팁: 아침 9시 이전, 사람 없을 때 산책 추천

2. 성 바울 성당 유적 – 폐허가 된 아름다움

남아 있는 건물은 정면 벽뿐이지만,
그 앞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압도당합니다.
성당 유적 뒤로 언덕길이 이어지는데,
돌계단과 녹색 나무들, 약간 습한 공기 속에서
그 자체가 하나의 영화 장면 같았습니다.

📍 위치: Ruins of St. Paul's
💡 팁: 유적 뒤쪽 몬테 요새까지 함께 산책 추천

3. 타이파 마을 골목에서 만난 고요함

화려한 호텔 거리에서 다리를 건너면
타이파 빌리지(Taipa Village)가 나타납니다.
알록달록한 벽면, 낡았지만 정감 있는 찻집,
그리고 햇살이 깊게 드리운 골목 안에선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 위치: Taipa Village
💡 팁: 카페 ‘Common Table’, 에그타르트 맛집 ‘Lord Stow's’ 방문 추천

4. 콜로안 섬에서 만난 진짜 마카오

콜로안은 마카오의 남쪽 끝, 진짜 '소도시 감성'이 담긴 곳입니다.
차도 거의 없고, 해안선을 따라 걷다 보면
작은 성당과 바닷가 마을 풍경이 어우러져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현지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벤치에 앉아 있는 모습도 너무 따뜻했어요.

📍 위치: Coloane Village
💡 팁: 버스로 이동 가능, 하이킹 코스나 해변 산책도 추천

5. 해질 무렵, 마카오 타워 앞 벤치에서

도심에서 벗어나 마카오 타워 앞 공원 벤치에 앉았습니다.
햇살이 바다에 닿고, 건물 그림자가 길어질 때
그 풍경만으로도 하루가 충분했습니다.
관광이 아니라, 그냥 ‘있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
그게 가장 좋았습니다.

📍 위치: Sai Van Lake 주변
💡 팁: 타워 전망대도 좋지만, 호숫가에서 앉아 바라보는 것이 더 감성적이에요

🎒여행보다 머무름이 남는 도시

마카오는 생각보다 작은 도시지만,
그 안에 느긋함과 정취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큰 관광지를 가득 채우기보다는,
하루에 한두 곳만 가더라도 오래 걷고, 오래 머물러야 더 아름다운 도시.

‘소도시 감성’이라는 말이 딱 맞는 이 마카오는,
다시 찾고 싶은, 조용한 마음의 배경이 되어줄 곳이었습니다.
바쁜 일상 사이, 잠시 쉬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도시예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