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정보] 100만 년 전 기억을 걷다 (전곡리 유적, 구석기 체험, 연천 가족여행)
역사는 교과서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한 줌의 흙, 한 조각의 돌, 그리고 그 위를 걷는 발걸음 속에도 수만 년 전 인류의 숨결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경기도 연천군에 위치한 전곡리 유적은 아시아 최초로 아슐리안형 주먹도끼가 발견된, 한국 선사고고학의 역사적 전환점이 된 장소입니다. 이곳은 단지 유물이 출토된 장소를 넘어 아이들에게는 살아 있는 선사시대 교과서, 어른들에게는 한국 역사학의 자존감을 느끼게 해주는 땅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족이 함께 걸으며 수십만 년 전 인류의 흔적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아름답고 경이로운 문화·생태 복합공간이기도 합니다. 1. 한 줌의 흙 속에서 발견된 인류의 첫 발자국1978년, 한 미군 병사가 우연히 흙 속에서 주먹도끼를 발견한 이후 전곡리는 전 세계 고고학계의..
2025.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