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정보] 사계절 풍경이 담긴 동네의 비밀 정원 전곡그린공원

누구나 마음속에 한 군데쯤은 조용히 걷고 싶은 길이 있다. 연천 전곡읍 한복판에 자리한 ‘전곡근린공원’은 그리 멀지 않은 도심 속에서도 계절을 따라 숨 쉬는 자연을 마주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다. 어린이들의 웃음, 연인의 손길, 어르신의 산책이 조화를 이루는 이곳은 단순한 공원을 넘어 일상의 작은 쉼표가 되어준다. 이 글에서는 전곡근린공원이 주는 사계절의 풍경, 가족 중심의 공간 구성, 방문 전 꼭 알아야 할 위치·이용 정보를 소개한다.

 

계절이 흐르는 길, 전곡근린공원의 사계절

전곡근린공원을 걷다 보면 ‘도심 속 정원’이라는 표현이 실감 난다. 봄에는 벚꽃길이 환하게 펼쳐지고, 여름에는 나무 그늘 아래서 시원한 바람을 맞을 수 있다. 가을에는 단풍이 가득해 낙엽을 밟으며 걷는 재미가 있고, 겨울에는 잔잔한 눈 풍경 속 조용한 산책이 가능하다. 사계절 내내 변화하는 이 풍경은 주민은 물론 외부 방문객들에게도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다. 꽃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봄에,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가을에 가장 많이 찾는다. 특히 공원 안쪽 산책로는 완만한 경사로 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다. 벤치 곳곳에는 계절에 따라 다른 그림 같은 장면이 펼쳐져, 그 자체로 힐링이 된다. 무언가 거창한 것을 보지 않아도, 일상의 속도를 잠시 늦추고 계절의 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 전곡근린공원은 그렇게 조용히 사람들의 마음속에 자리 잡는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가족 모두를 위한 공간

전곡근린공원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한 산책로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곳은 철저히 ‘모두를 위한 공원’이라는 철학으로 구성되어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대형 놀이터와 미끄럼틀, 잔디광장과 모래놀이 구역이 준비되어 있어 주말이면 아이들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중앙 광장에서는 주민들이 아침 체조를 하기도 하고, 간단한 지역 문화 행사가 열리기도 한다. 반려견을 동반한 가족들도 많이 찾으며, 조용한 코너 벤치에서는 독서하는 이들도 흔히 볼 수 있다. 특히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은 아이가 뛰노는 동안 가까운 거리에서 지켜볼 수 있어 안전성도 좋고, 어르신들에겐 걷기 편한 길과 휴식 공간이 충분해 이용 만족도가 높다. 계절마다 열리는 꽃 축제, 전통놀이 체험 부스, 야외 콘서트 등이 공원을 단순한 ‘공간’에서 ‘문화의 장’으로 탈바꿈시킨다. 주말의 짧은 나들이나 소풍 장소로 전곡근린공원이 점점 더 주목받는 이유다.

위치와 이용정보 – 연천 주민의 소중한 쉼터

📍 위치: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은대리 478번지

🅿️ 주차: 공원 주변 무료 공영주차장 이용 가능

🎟️ 이용요금: 무료

⏰ 운영시간: 연중무휴 / 상시 개방 (야간 산책 가능, 조명 있음)

자차를 이용할 경우 서울 기준 약 1시간 20분 소요, 내비게이션에 ‘전곡근린공원’을 검색하면 정확하게 안내된다. 대중교통으로는 동두천역 또는 전곡역에서 하차 후 마을버스나 택시를 이용해 접근 가능하다. 공원 내에는 화장실, 운동기구, 정자, 물 마시는 곳, 아기자기한 조형물까지 잘 정비되어 있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특별한 준비 없이도 산책, 피크닉, 독서, 아이 놀이 등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장소다. 간단한 도시락과 돗자리만 챙겨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시간이 보장된다. 인근에는 전곡선사박물관, 한탄강 관광지, 열두개울 등과 연계한 나들이 코스로도 잘 어울린다. 전곡근린공원은 단순한 공원이 아니다. 계절의 흐름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고, 가족과 함께 소중한 시간을 나눌 수 있는 일상의 작은 힐링 공간이다. 특별한 준비 없이도 다녀올 수 있는 도심 속 쉼표. 이번 주말, 전곡근린공원에서 사계절 풍경을 걸으며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